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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과 이번 봄에 부모님(+친구분)들 모시고 다녀오느라
라멘집같은건 구경도 못해봤기 때문에
언제 한번 시간내서 혼자 다녀오려고 벼르다가
어떻게 시간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정은 금토일월입니다.
금요일 대충 업무 정리하고 부산항으로 출발합니다.
발권시간이 19시까지인데 도착예정시간이 18시45분 막 이래서
살떨려가며 도착했습니다.
크루즈선에서 사람들 내리는건 처음보네요 신기했습니다.
원래 2등실로 왕복하는거였는데 업그레이드 하려했는데 빈 상급객실이 없네요...
앞으로는 돈아낄 생각 하지 말고 미리 1등실이상으로 예약 해야겠습니다.
옆자리 피해 안주려고 구겨져서 자는 느낌이 영 별로였습니다. ㅇ<-<
이번 여행은 하카타역쪽에서 이것저것 먹고만 오는 여행입니다.
짐은 숄더백 하나 끗.
하선하는데 세관직원이 보통 혼자 여행오면 짐 좀 보자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혼자오셨고... 짐이... 가방 한개뿐이예요? 헐~ 하시던...
여튼 7시 50분에 하선을 완료합니다.
걸어서 이동을 안한다면 보통 이렇게 전체샷을 볼 일이 없습니다만
2등실에서 하루 자고 뻐근한데다가
아침에 다들 씻는다고 목욕탕에서 전쟁이 벌어지는데 그게 귀찮아서
세수만 대충하고 하선하자마자 온천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근데 하카타항 근처 온천(나미하노유)이 10시에 오픈이라서
대충 나가하마 선어시장까지 아침산책하면서 밥먹고오면
적당히 온천 오픈시간이 될 것 같아서 걸어서 나가하마 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아침시간인데 조깅을 하는 아저씨도 있고, 출근하는분들은 당연히 많고
요즘 살이 좀 쪄서... 오랫만에 아침에 운동을 하는 기분입니다.
사진처럼 포트타워쪽에 하카타항 국내선터미널도 있기 때문에
택시타고 하카타항 가자고 하면 하카타항 어디 갈건데? 하고 물어보십니다.
국제터미널 하나만 알고 가신분들이 어버버 하시는 경우가 많던데
크루즈노리바(크루즈 타는곳)데스 라고 하면 다 알아듣습니다.
크루즈 단어에서 이미 국제선이고, 크루즈 타는분들이 택시 많이 타실테니까요.
계속해서 수산시장을 향해 걸어갑니다.
터미널에서 한 40분 걸어서 나가하마 선어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장이니만큼 평일에 영업을 많이 할거고 토요일인데 장사하는데 있을까 했는데
다행이 아침식사 영업하는곳이 여럿 있었습니다.
제가 가려고 한곳은 마사미 라는 식당입니다.
https://maps.app.goo.gl/Gq1kb2QTSw11DRS4A
나가하마 시장에서 카이센동(회덮밥)이나 먹을까 해서 검색하다가 알게되었는데
저번에 갔던 다른가게는 좀 아쉬웠는데
이 블로그 보고나서 여기는 좀 다르려나? 싶어서 나가하마까지 걸어왔습니다.
https://blog.naver.com/don_jjin/223209615788
가게에 들어가니 할머니께서 맞이해주셨고
위에 블로그에 나왔던 특상카이센동이랑
후쿠오카하면 고마사바(고등어회에 참깨소스를 사바사바한거)니까
고마사바 단품을 주문했는데
고마사바가 주문 안된다고 하셔서 그럼 카이센동 풀버전을 먹어보자 싶어서
[특상 욕심쟁이 회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자그마치 2420엔!!
할머니께서 튀김이 나오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때는 튀김 걍 먹으면 되지 왜 물어보시지? 싶었는데
특상 카이센동에 튀김이 추가되서 특상 욕심쟁이 회덮밥이 되는 시스템인듯 합니다.
어우 볼륨이... 금액대 가성비 진짜 만족합니다.
근데 카이센동이랑 반찬들 먹으면 튀김이 남을것 같아서
튀김은 맥주와 함께 먹기로 합니다.
일단 메뉴에 추천이라고 써있는 특상카이센동도 충분히 아침식사로 충분합니다.
근데 카이센동 다 먹고 맥주랑 튀김먹는데 튀김 반 넘게 먹으니까 물리기 시작하네요
아까 할머니께서 아침부터 튀김먹을 수 있냐 물어본게 이래서였구나... ㅇ<-<
메뉴에 빨간색으로 추천표시 되어있는 특상카이센동만 드셔도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재방문의사 있음!!
아침식사를 하고나니 대충 40분 걸어가고 대기 좀 하면 온천 들어가지겠다 싶어서
온천으로 이동합니다.
https://maps.app.goo.gl/gCsknxDF7cXJPvUd6
2등실에서 하루 자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피곤하고 해서
탕에 들어가서 쉬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제가 걸음걸이가 좀 빠르다보니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한 20분 빈둥거리다가 10시되서 오픈런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원하게 온천욕을 마치고 열두시에 나왔더니
온천 맞은편 베이사이드 쇼핑몰에서 (토,일,공휴일만)운영하는 셔틀버스를 놓쳤습니다.
옷 다입고 나왔더니 12시 15분... 버스놓침...
다음 버스는 14시...
그냥 돈내고 시내버스 타고 하카타역으로 이동합니다. ㅇ<-<
12시 40분 버스 타고 하카타에 도착했더니 점심식사때가 되었네요
하카타에 올 때면 매번 들리는 우동집으로 갑니다.
솔라리아빌딩 지하 다이치노 우동입니다.
https://maps.app.goo.gl/j298pCqqfs6WkGCKA
후쿠오카 여행때 많이들 들리는 곳이죠.
일본쪽 블로그나 기사를 보면 가장 평이 좋은건 우엉튀김우동입니다.
근데 저는 그냥 튀김도 맛있길래 텐동(튀김덮밥)+미니우동 세트를 주문합니다.
오랫만에 먹는 텐동과 미니우동은 역시 맛있...기는 한데
아침에 너무 많이 먹어놓고 온천에서 움직이질 않아서 배가 덜꺼졌었네요...
우동먹는데 배불러서 힘들었습니다. ㅇ<-<
근데 맛은 있더라...
이번에도 친구랑 제꺼 양갱 사느라 마잉그 오미야게샵에 들리고
하카타역은 안에서 대부분 교통계카드 결제가 가능해서 매우 편합니다.
지하에 식당들 역시 마찬가지구요.
우측사진 보면 니모카 교통카드로 결제했습니다.
(보통 5천엔정도 넣어서 다닙니다)
일본여행 다니면 잔돈 많이 생긴다는데 저는 암산하면서 계산하는 타입이라
잔돈이 500엔을 넘어본적은 없습니다.
잔돈이 생기더라도 게임센터 가서 씁니다 ㅎㅎ
점심식사도 했고 쇼핑도 했더니 슬슬 체크인시간이 되어서
호텔에 체크인하러 갑니다.
이 호텔에서 토일월(체크아웃) 2박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갈때마다 프론트에 열쇠 맡기고 나갔다가 들어올때 열쇠 다시 받아야하는
살짝은 귀찮은 옛날 비즈니스호텔이라 딱히 소개는 안합니다.
아무리 온천으로 몸을 풀었다고는 해도
하카타항에서 어시장 왕복하고 돌아다니다보니 덥고 해서
호텔에서 에어컨켜고 쉬다가
로피아라는 슈퍼가 인기가 많다고 해서 한번 구경가보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zqZeY45t6ws?si=ZRXpfR-JLV-OloQI
https://maps.app.goo.gl/nt7sy12Y9YxVfQL68
위치는 하카타역 요도바시카메라 4층입니다.
근데 여기저기 유튜브에서 좋다좋다 하던데
저는 그다지? 혼자여행오신분들은 조리식품은 별로 건질거 없습니다.
들어가면 관광객들도 엄청많고 일본사람들도 많아서 북적거립니다.
피자가 싸긴 하던데 혼자 후쿠오카 여행가서 마트피자 한판을 먹는다? 굳이?
초밥코너도 초밥에 밥이 엄청 두꺼워서 보자마자 헐소리 나더군요.
고기부분이 실한데 밥은 더 실했습니다.
그냥 조금 더 비싸도 회전초밥집 가서 먹고싶은 스시 골라먹는게 낫다는 의견입니다.
내가 먹고싶은 초밥 여러개 먹는게 낫지
조금 더 싸다고해서 내가 먹고싶은거 안먹고싶은거 모아놓은걸 먹을필요는...
꼬지같은경우도 혼자 먹기엔 양이 좀 버거워보이더라구요.
나 혼자 사는 자취생이 트레이더스에 쇼핑하러 가면
가격은 싼데 양이 많아서 살 게 없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바구니 잘 살펴보면 현지분들은 초밥 안사고 필렛(회 안썰은 덩어리)를 많이 사더군요.
그리고 육고기쪽이 저렴해보였습니다.
관광객분들이면 2인 이상으로 가신다면 나눠먹으면 좋을정도의 양으로 파는데
혼자 가시는분들이면 조리식품은 딱히 건질거 없다에 한표입니다.
조리식품은 혼자갔을때 살 게 없는데
과자나 기성품들은 저렴하게 많이 팔고있으니 그런거 사는건 추천합니다.
그래서 저는 뭘 샀느냐?
초밥은 밥이 커서 별로라서 패스하고
마구로(참치)가 가격이 싸던데 만원어치 퍼먹고 싶지는 않고
싸긴한데 혼자 그걸 퍼먹는건 고문이 아닐까...
회가 싸긴 하던데 다 필렛이고(안썰어놓은 덩어리)
뭐 없나 구경하다가 복어회를 저렴하게 파는데 아무도 안건드려서 겟했습니다.
혼자 먹기에 적당한 양에 가격까지 반값!!
시모노세키 어시장에 가도 1000엔하는거라서 득본기분입니다.
혼자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시간까지 고속터미널 7층 남코오락실에서 놀다가
밤9시 반에 게임센터 문닫아서 쫒겨나고 배고파져서 신신라멘에 갔습니다.
https://maps.app.goo.gl/PMxw5JhQdQjWVuRW8
정문 말고 하카타역 통과해서 반대쪽출구(치쿠시구치)쪽에서 데이토스 2층으로 가면 됩니다.
밤 늦은시간인데도 대기가 많던데 라멘집이라서 그런지 금방 빠지긴 했습니다.
대기하면서 3점세트 광고하길래 먹고싶었는데 평일한정메뉴라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풀버전(젠부노세)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신신 텐진본점과 다르게
테이블에는 후추만 있고, 깨나 라유나 기타등등 필요하면 직원에게 이야기해야 줍니다.
카에다마(추가면)까지 해서 촵촵 잘먹었습니다.
이렇게 호텔에 돌아가서 1일차를 마칩니다.
글 하나로 마치려했는데 은근히 길어져서 1일차에서 끊고 2일차에서 이어집니다.
https://hanasiya.tistory.com/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