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anasiya.tistory.com/99?category=661753
첫번째 부모님즈 여행 - 오사카
준비과정
2015년에 부모님들(큰집, 우리집, 작은집) 모시고 오사카를 다녀 온 뒤
계처럼 조금조금씩 돈을 모아서 여행 갈 정도가 되어서 이번에는 도쿄로 가기로 합니다.
한 여덟번 이상 다녀오다보니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이번여행은 좀 제대로 해보기로 합니다.
저번 여행에서 부족했던걸 이번 여행에서는 아래처럼 변경합니다.
* 대중교통을 이용 -> 렌트카로 변경
- 부모님들이 다 60대 이상이셔서 다리아프고
(정작 여행지에서 힘들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 지하철표를 각자 챙겨드린다든지, 내릴때 같이 내려야한다든지(혼잡시간엔...)
신경쓰이는 일이 많습니다.
- 각자 교통비를 쓰는게 편의성에 비해 딱히 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공항에서부터 렌트로 시작해서 렌트로 끝내기로 합니다.
* 숙소를 펜션 -> 호텔로 변경
저번에는 펜션같은걸 빌렸더니 사람은 6명이 넘는데
화장실이랑 세면장이 2개밖에 안되서 아침에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걸려서
그냥 2명씩 호텔숙박로 하게 되었습니다.
* 인솔자 2명
저번에는 저 혼자서 안내하느라 어머니들 신경을 잘 못써드렸는데
이번에는 동생(여)이 시간이 되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어머니들은 여동생에게 패스~ ㅎㅎ
이런식으로 업그레이드 된 방식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스는 도쿄여행 패키지중에서 좋아보이는곳만 모아서 도는걸로 했구요.
도쿄패키지여행에서 [스카이트리]
후지산패키지여행에서 [후지산5합목,오시노핫카이]
하코네패키지에서 [하코네로프웨이,오와쿠다니,아시노코]
이렇게 각 패키지의 메인코스만 도는 여행이 됩니다.
1일차 - 도쿄여행
1일차는 도쿄에 저녁에 도착해서 간단히 짐 내리고 근처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큰집, 작은집, 우리집, 인솔2 해서 총 8명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여행 타이밍에 맞춰서 저~ 아래에서 태풍이 발생해서 올라온다고 합니다.
태풍 이동속도를 보니 여행에는 그렇게 영향을 안줄것같아서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일본에 태풍온다고 했는데 사람 많은거 보니 제주도 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족은 도쿄로 갑니다~ 과연 태풍에 쓸려 갈 것인가!!
기내식으로 나온 떡갈비 볶음밥입니다.
맛은 전자렌지에 돌리는 냉동볶음밥같은 느낌? 평범한 맛입니다.
매번 큐슈만 가다가 도쿄는 저도 처음입니다.
이번 여행은 8인승 엘그란도로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큰차는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제가 운전면허 딸 때 집에있던 차가 12인승 신형베스타여서[...]
운전하는데는 별 문제 없을듯 합니다.
일단 호텔에 캐리어부터 맡기고
첫 코스인 공원에... 가려는데 도쿄는 우리나라보다 동쪽에 있기 때문에
시간을 한시간정도 땡겨서 생각해야 한다는걸 몰랐습니다.[...]
어느새 해 다 지고 공원도 사정상 일찍 마쳐서 첫여행지부터 헛발질을 했네요 ㅇ<-<
덕분에 이후 일정은 모두 한시간씩 땡기기로 했습니다.
뭐 이런것도 자유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응,아냐)
여튼 바로 다음 코스인 아메요코쵸로 이동합니다.
어머니들께서 일본에 시장도 좀 보고싶다고 하셔서 선택한 코스입니다.
하지만 아메요코시장 역시 저녁시간에는 일반 상점들은 문닫고 술집들이 문을 많이 열었습니다.
열려있는 상점들을 둘러보았지만 옷같은건 한국 어머니들 갬성과는 좀 맞지 않는느낌이구요.
위에 두 코스는 메인코스 가기 전에 끼워넣은거라 조금 실수해도 뭐... 같은 기분으로 진행합니다.
일단 시간이 여덟시 쯤 되었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하고
오늘의 메인인 스카이트리로 이동합니다.
다른 코스 다 실패해도 오늘은 이거 제대로보면 성공한겁니다!!
와... 낮에 근처에서도 엄청 잘 보이더니 코앞에서 보니 엄청 높네요 ㄷㄷㄷ
스카이트리하면 엄청 줄서야하고 사람 버글거린다고 생각하셨죠?
출발 전에 말씀드렸지만 태풍이 올라오는중이라서 사실 도쿄에는 관광객이 적었습니다.
(위에 시장이 일찍 문닫은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희는 전세 낸 기분으로 스카이트리를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매표소에 사람이 전~ 혀 없었으니까요.(얏호!)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와...
북적댄다던 그 스카이트리에 사람이...
진짜 어디 미술관 갔을때처럼 진짜 느긋하고 여유있게 관람 할 레벨이었습니다.
어느 창문이든 마음대로 바로 앞에서 구경 할 수 있는레벨?
저~ 멀리 도쿄타워도 보고 360도로 돌아가며 구경합니다.
진짜 사람이 적어서 (플로어 다 합치면 한 30명 근처 될 것 같은?) 시끄럽지도 않고 매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350미터가 진짜 시원하게 모든게 다 보이긴 한데
너무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니까 전부 미니어처로 보입니다.
야경이 이쁘긴 한데 비현실적인 느낌?
그리고 플로어 여기저기에 할로윈 장식이 되어있었습니다.
사진 보시다시피 사람이 없음[...] 대놓고 막 찍습니다. 아싸 신나는구나~!
이런식으로 아래를 유리로 만들어 놓은 곳도 있는데
유리가 흠집이 많아서 선명하게 안보여서 좀 아쉬웠습니다.
450플로어는 350도 이미 미니어처같아보이는데 더 올라가도 다른느낌은 아닐것 같아서 냅두고 내려옵니다.
소라마치보다 저렴한 주차장에 주차했기 때문에 조금 걸어서 주차장으로 가서 차량을 찾고 숙소에 갑니다.
첫날은 삽질 조금 한 것 같지만 그래도 스카이트리에서 대만족했으니 OK입니다. :)
이렇게 첫날을 종료합니다.
2일차(후지산)에 계속
https://hanasiya.tistory.com/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