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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한번도 해보지 못한 제가 맨땅에 해딩해본 경험을 적어봅니다.


오사카 가족여행 하시는분이 저같이 0에서 하나하나 검색하느라 시간 낭비 하지 마시라고 되도록 자세하게 적어봅니다.



-------------------------------------< 발단 >-------------------------------------


아버지께서 형제분들과 기회가 될 때 마다 여행을 한번씩 가셨는데 


여자저차 해서 일본을 가보자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큰집부부, 저희부모님, 삼촌집부부 이렇게 여섯분이 모여서 가게 되셨는데


대충 이런 행사류는 아버지(일본 장기출장 경력있음)께서 솔선해서 추진하고 하시던 터라 이것저것 알아보시고 하던중에


아무래도 60대(이상)분들이 모여서 가시다 보니 서포터(라고 쓰고 잡일꾼이라 읽는다)가 하나 동행하는게 


나을것 같은데, 사촌형(큰집)은 평일에 손을 못뗄정도로 바쁘고 사촌동생(작은집)은 직장인이라 평일에 빠지기 뭐해서


그나마 업무를 어떻게든 조정하면 시간이 나는 제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 정보수집 >-----------------------------------


처음에는 배타고 후쿠오카를 여행하고 오는게 싸게 먹히지 않겠나 싶어서 그쪽을 알아봤습니다.


처음엔 멋도 모르고 여행사 상품만 보고 아, 이정도면 되겠다 싶었습니다만 


아버지께서 어디서 검색하셨는지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면 매우 저렴하게 숙박 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여행사에 문의하니 게스트하우스를 연결시켜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여행ㅂ사)


근데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게스트하우스는 가족끼리 여행온 팀이 쓰기엔 좀 아닌듯해서 알아보니


오사카쪽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을 이용했다는 글이 나오더군요.(클리앙)

오사카라면 비행기도 저가항공에 시간대 주말 피하면 매우 싸게 구할 수 있고, 근처에 교토나 고베도 둘러볼 수 있겠다 싶어서


걍 여행사는 제끼고 완전 자유여행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고생문이 열립니다]



-----------------------------------< 일정잡기 >-----------------------------------


가장 중요한 잘 곳을 확보하고 그 다음에 갈 방법을 정해야 합니다. 노숙할수는 없으니까요.

검색해서 얻은 정보로 오사카에 원민박이 시설은 조금 올드패션 하지만 가성비가 좋았다는 글이 있어서 알아봤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위치도 도톤보리쪽인데다가 닛폰바시,덴덴타운도 가깝고 오사카 둘러보기 좋을듯 해서 방을 잡습니다.


제가 껴서 남자4, 여자3인지라 그냥 펜션 4인실, 3인실 1개씩 3박(금,토,일)으로 50만원 정도로 잡았습니다.(What The 가성비!!)



잘 곳을 확보했으니 그 다음은 이동수단이죠.


김해공항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아랫지방 저가항공업체를 알아보는데 피치항공과 진에어가 나옵니다.


근데 진에어가 대한항공의 저가 여행사라더군요. 예전에 시끄러운 사건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고기도 먹어본놈이 먹는다고


비행기쪽도 해본쪽이 더 믿음이 가서 진에어로, 주말이 끼면 가격이 뛰기 때문에 금->월 4일일정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날 귀국해봤자 하루 줄어든 숙박비가 그대로 비행기값으로 나가서... 의미가 없었습니다. 일정잡기 힘들기도 하구요.)


주말을 피했더니 1인당 16만원 미만으로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좀 일찍 예매를 해야지 탑승일자 가까워지면 같은 시간 비행기라 해도 가격이 또 오릅니다.)



잘곳, 이동수단을 확보했으니 다음은 여행 코스를 짜야죠.


어차피 첫날은 오후비행기라서 도착하면 하루가 끝나기 때문에 빼서 3일 일정으로 잡고 여행사들의 2박3일 코스를 살펴봤더니


오사카쪽은 교토, 고베, 오사카 이렇게 나뉘는듯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가는분들이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이니 줄서서 먹고 그런 식신기행보다는 풍경위주로 도는게 나을듯 해서


일단 교토를 메인으로 1일 잡고, 숙소가 오사카니까 오사카 1일을 잡았습니다. 고베는 뭐... 소고기 안먹으니 그냥 제꼈습니다.


아무래도 명승 고적이 많은 교토를 1순위로 잡는게 좋을 듯 해서 교토는 렌트카로 돌기로 정합니다.

※나이가 다들 있으시니 편한여행이 되도록 토요타렌트카 W3급으로 일단 생각해둡니다. 홈페이지 들어가니 외국어 예약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교토여행 루트를 짤 때 구글지도가 매우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http://maps.google.co.kr/


한글로 검색해도 검색이 바로바로 되서 가고싶은곳을 저장해두고 루트를 짤 수 있더군요.


검색한곳은 천룡사(덴류지), 금각사(킨카쿠지), 은각사(긴카쿠지), 헤이안신궁,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이나리신사 였습니다.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하니 교토 주말에는 차가 막힐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3곳정도만 제대로 돌기로 정합니다.


저기서 금각사보다는 은각사가 고즈넉하고 차분히 둘러볼만 하다고 해서 금각사는 제외시킵니다.


이나리신사도 페인트칠이 좀 새거같아서 옛날느낌은 별로 안난다고 해서 제외시킵니다.


그리고 헤이안신궁도 다른 3곳(천룡사, 은각사, 청수사)보다는 유명세가 떨어져서 제외합니다.


그렇게 교토일정은 천룡사 -> 은각사 -> 청수사로 결정!


오사카는 주유패스라는게 있으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고, 입장무료 등등의 혜택이 있어서 1일권으로 돌기로 정합니다.

주유패스는 쇼핑검색 해서 구매 가능합니다. 여권정보가 있으면 국내에서 미리 구매 가능합니다.

->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판매한 여행사지점에서 받는식으로 구매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비행기 연착 등등으로 공항에 7시 넘게 도착하면 여행사가 문닫고 가버리기 때문에 패스를 못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냥 국내에서 구매해서 가는게 안전합니다.


일본가서 온천을 안가볼수는 없기에, 오사카 숙소에서 접근 가능한 온천중에 주유패스로 공짜로 갈 수 있는 온천이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거기는 안갑니다. 어차피 한국사람들 잔뜩가서 동네목욕탕 분위기면 일본 간 의미가 없으니까요.[...]


일본야후 검색을 해보니 오사카쪽에서는 노베하노유가 좋다고 합니다.

(오사카지역 온천 베스트10해서 올려놓은 글이 있어서 참고했습니다)


우리나라웹에서 검색해보니 다녀온분 평도 좋고 해서 오전일정은 온천으로 잡습니다.


오후엔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오사카성으로 이동, 오사카성(주유패스로 무료입장)을 보고나서 우메다(오사카역) 지역으로 이동


우메다(몹시 번화가)에서 저녁을 먹고 햅파이브 관람차를 타고 시간이 되면 하늘공원을 가기로 정합니다.


쇼핑도 할 수 있으면 좋구요.


이렇게 예약과 일정잡기를 마칩니다. <교토-렌트, 오사카-주유패스>


일정과 예매가 끝났으면 여행가서 렌트를 해야 하니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경찰서에 사진1장과 면허증을 챙겨서 가시면 금방 발행됩니다. 
※주의 : 1종보통 면허로는 8인승까지 몰 수 있습니다. 하이에이스(승합차) 같은 10인승은 운전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일본 도로교통법을 공부합시다... 면허시험 처음 따듯이... 신호등보는법이랑 교차로 지나가는법을 중점으로 공부!



-------------------------------------< 환전 >-------------------------------------


일본 여행일정시 들어갈 돈(차량렌트비, 주차비, 입장료, 식비 등등)을 계산 한 후 환전을 합니다.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김해공항에서 바꾸면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미리미리 바꿔갑시다.

여튼 약 955.44원-100엔에 환전했습니다.



---------------------------------< 면세쇼핑 >-----------------------------------


예매와 일정을 짰으니 출국날까지 갈아입을 옷이나 좀 챙겨두면 됩니다.

진에어의 경우 수화물 1개, 기내화물 1개입니다. 수화물 필요 없으면 피치가 싸고, 수화물(캐리어) 따로 보낼거면 비슷합니다.

그리고 면세쇼핑!

항공권을 예매하면 비행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SJ012편 00시 비행기 같은 식으로 말이죠.

이게 있으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꼭 공항 가서 면세점 가야하는거 아닙니다.
(다 알고 있다구요? 저 해외여행 첨이라니까요!!!)

여하튼, 면세점을 이용하고 여권과 항공편 정보를 입력(또는 점원에게 제공)하면 물건을 바로 받는게 아니라

면세점에서 공항으로 보냅니다. 해당 물건은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구역에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 준비 끝 >------------------------------------


여행 1일차에 계속됩니다.

http://hanasiya.tistory.com/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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