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3일차는 본격 여행이기 때문에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2일차 : 교토 렌트카 여행
<아침식사>
오늘은 교토 렌트카 여행의 날입니다.
미리 조사한 바에 따르면 토요타렌트카의 영업시간은 오전8시부터 오후8시까지 입니다.
오픈하자마자 렌트해서 마칠때 반납하면 12시간 렌트코스로 딱입니다. 돈아깝게 1일짜리 빌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8시에 빌리러 가기 위해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이번 아침식사는 마츠야로 정했습니다. 그냥 아침일찍 장사하는집 중에서 메뉴가 괜찮아 보여서 들어갑니다.
< 마츠야 센니치마에점 >
https://goo.gl/maps/6wWoXavEw5E2
아침식사 하러 오는 직장인분들이 많더군요. 역시 블로그 맛집이니 나발이니 그딴거 필요없습니다.
그냥 일본사람들 많은데 가면 돼요.
여튼, 앞에 배너광고에 아침정식이 맛나보이길래 모두 아침정식을 먹기로 합니다.
주문방법은 1일차 저녁식사 마츠노야에서 말씀드렸죠?
< 자판기 사용법을 익혀두면 여행 내내 편합니다. >
1. 티켓팅(아침정식 메뉴는 큰버튼 우측 하단(보라색버튼)에 있습니다. 소세지정식/연어정식이 있습니다)
2. 계산 후 식권을 점원에게 제출
3. <신규>점원이 서브메뉴 뭐먹을래?하고 물어볼겁니다. 걍 A,B,C,D로 사진과 함께 보여주니까 보고 고르면 됩니다.
4. 주문끗!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메뉴가 나옵니다.
< 이게 450엔이랍니다 여러분!!! >
일단 가성비 쩔어주네요. 연어구이에 소고기반찬(서브메뉴)에 된장국해서 450엔이라니!
일본인은 싱겁게 먹는다더니 다 개뻥임
(생각해보니 남쪽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음식이 짜지는걸 보면 더 짠게 당연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연어가 제게는 좀 짠듯한 느낌이었는데 주문하는 일본인들은 다 그냥 먹더군요. 이게 보통인가?
다음에는 간 좀 연하게 해달라 해야겠다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저거 나올때 중국여행객인지 밖에 광고판(정식세트)보고 들어와서
자판기 앞에서 해매다가 결국 그냥 규동(소고기덮밥) 시키던데...
메이아이헬퓨? 하려는 타이밍에 걍 결제하더군요.(지못미)
모두 식사를 마치고 차량을 빌리러 토요타렌트카 난바터미널지점으로 이동합니다.
< 렌트를 하자 >
0일차에서 이야기 했던 대로 2일차엔 교토로 렌트카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인터넷으로 예약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토요타렌트카 난바터미널지점으로 갑니다.
https://goo.gl/maps/bfW6qptobzS2
난바역 근처에 있습니다.
밥을 좀 천천히 먹어서 토요타렌트카 난바터미널점에는 8시 50분정도에 도착합니다.
첨에 생각했던건 카니발급(W3 카테고리)의 벨파이어를 빌리려고 했습니다만
직원분께서 그 크기의 차종은 지금 없답니다. 근처 지점에서 공수해오려면 두시간은 걸린다네요... oTL
하지만 W1(카렌스)급인 위시는 30분이면 준비 가능할것같다고 하십니다.(※물론 다 일본어로 대화한겁니다)
예약도 없이 토요일 아침에 간 것 치고는 매우 납득할만한 응대입니다.
별 수 없이 위시로 준비를 부탁 드렸더니 생각보다 빠르게 9시 10분정도에 차량이 나왔습니다.
< 토요타 위시. 12시간 10,800엔 >
보험포함 12시간 10800엔입니다. 풀커버 그런건 아니고 사고시 휴차보상 등등은 당연히 들어갑니다.
※ 쇼핑검색등등에서 렌트카 풀커버 이야기가 있어서 "후루카바 데키마스까?" 하고 물어봤더니 그게 뭐임?! 하고 물어보네요
직원분이 렌트카에 무슨 자동차 커버를 달라는건가 싶어서 "얘 왜이래?" 하는 느낌으로 쳐다보던...[...]
일반 렌트카엔 풀커버는 없고, 사고가 클 경우 휴차보상금은 있다고 합니다.
>> (추가)2019년 현재 렌트시 안심W플랜으로 현지에서 풀커버 가입 가능합니다.
단, 풀커버가 정식 명칭이 아니라 걍 렌트진행할때 이런 플랜이 있다고 설명해줍니다.(NOC무료라고 하면 알아듣습니다)
※ 저는 W3급의 대형차를 빌리기 위해 그냥 갔지만, W1(카렌스)급 차량은 쇼핑검색 하시면 국내에서도 미리 예약 가능합니다.
차를 보러 같이 가는데 직원분이 지금 한국이 공휴일시즌인지 물어보더군요. 어제 오늘 한국분들 많이오셨다고 ㅎㅎ
차량을 같이 한바퀴 둘러보고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고, 차량 시동과 사이드브레이크위치, 네비사용법 등등을 같이 확인하고
반납할때 기름 만땅넣어서 가져오라는 설명을 들은 후 9시 20분정도에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7명 모두 승차를 해 보니 일행중에 엑스트렉 오너가 있으신데 그것보다 더 편하다는 평이었습니다.
※ 일본 신호등 보는 법과 교통법규에 대해서 철저하게 학습을 하고 갑시다.
검색하다보니 일본웹에서 한국인관광객의 역주행에 대해 성토하는글을 봤다는 소리가 있네요
반대로 생각해서 일본애들이 우리나라와서 역주행하면 저라도 짜증날듯 합니다. 위험하기도 하구요.
< 천룡사(덴류지) >
< 날씨가 꾸물꾸물... >
길이 점점 좁아지면서 교토에 왔다는 실감을 하게 됩니다.
교토여행의 첫번째 관문은 천룡사입니다.
구글맵스 찍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천룡사, 은각사, 청수사는 ㄱ자 모양의 루트입니다.
미리 전화번호를 알아 둔 다음 전화번호를 네비에 찍으면 바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교토에서는 오늘 돌 세 코스가 근처에 있습니다만, 교토까지 가는데 오래 걸립니다. (저는 국도로 2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천룡사까지 오는데 빵은 한번만 먹었습니다. 빨간불엔 좌회전도 금지라서 서있었더니 안가고 뭐하냐고 뒤에서 빵을... (어이!!)
입구 근처 사설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니 11시 4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식사할때 겪어 보셨죠? 일본은 주차장도 자동판매기(무인)로 합니다. 주인장 찾으려고 고생하지 마시고
그냥 빈자리에 주차하고, 해당 자리 번호를 외워두세요.(또는 사진으로 찍어둠)
<덴류지>
전화번호 : 075-881-1235 (네비검색용)
도착하니 중국사람이 진짜 정말 많습니다. 엔저때문에 한국 올 쭝국사람들이 죄다 일본으로 간 듯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과 같이 와서인지 절 내부는 별로 안궁금하다시길래 정원쪽 요금(500엔)만 내고 감상합니다.
마침 이 때 한국에서는 비가 오고있고, 일본에서도 비가 오락가락 한다는 일기예보가... oTL
정원을 둘러보고 북문으로 나오면 대나무숲이 있습니다.
담양처럼 숲길속으로 걷고 그런레벨은 아니고, 아 대나무숲이 있구나... 그런 레벨입니다.
다시 주차장을 향해 내려오는길에 인력거들이 지나가더군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듯 했습니다.(애들이 좀 시끄러웠음)
이제 천룡사는 다 봤으니 다음코스인 은각사로 이동을 합니다.
일단 주차비를 내고 가야겠죠?
<주차장 계산>
1. 주차한 자리의 번호를 누릅니다.
2. 정산 버튼을 누릅니다.
3. 화면에 금액이 뜨면 동전 또는 지폐를 투입합니다.
4. 잔돈을 받으면 해당 주차구역의 잠금장치가 해제됩니다. 차를 몰고 나가시면 됩니다.
앞으로 두번 더 써먹어야 하니 숙지해 두셔야 합니다.
< 은각사(긴가쿠지) >
<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유료주차장을 이용합니다. >
https://goo.gl/maps/c9rnGqRBwLp
일행중에 배고픈분은 없다고 해서 바로 은각사로 왔습니다. (3~40분 소요)
은각사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네요...
모처럼의 여행입니다만 일정을 미리 다 짜놨기에 비가 와도 별 수 없죠. 물론 모두 일기예보 보고 우산은 챙겨 나왔습니다.
주차를 하고 네비기준으로 절방향으로 한블럭만 올라오면 철학의 길이 나옵니다. 길 따라서 은각사 정문을 향해 갑니다.
< 철학의 길 >
비가 와서 그런지 철학적 감성은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마른날 낙엽을 밟으며 걷는다면 철학이 솓아나지 않을까요? (뭔소리래)
< 은각사 >
전화번호 : 075-771-5725 (네비검색용)
정문으로 가는 길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몇명 단위로 가는데 몇십명씩 우르르 몰려가는건 아닌듯하네요. 그냥 현장학습 같은건가 봅니다.
일부러 금각사 안가고 은각사로 왔는데 현장학습같은거로 보러 올 정도면 괜찮은 선택이었구나 하고 자축해봅니다.
< 정원 >
금칠을 안해도 뭐 상관없습니다. 모래로 만든정원도 있고. (그러고보니 저 모래탑은 왜 쌓아놓은건지 이제와서 궁금하네요)
산을 따라 이끼로 만든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어려서 이끼 많이 보셨는지 이거 우리나라에도 있다 드립을.. ㅋㅋ
< 정원을 따라 동산을 올라가면 절의 전체적인 모습과 동네가 보입니다. >
< 은각사에서 비가 꽤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해서 속성으로 둘러보고 나옵니다. ㅇ<-<... >
사실 교토가는데 시간이 얼마 걸릴지도 모르고, 각 구간마다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도 모르고,
이동시간이 얼마 걸릴지도 몰라서 맛집에 대해서는 알아두지 못했습니다. 어디서 점심을 먹게될지 몰라서요.
그래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우동집이 있길래 비도 피할 겸 거기 들어가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튀김우동>
덴뿌라(튀김)우동이 680엔인데 유명관광지 길목에 자리잡은걸로 치면 납득할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설악산에서는 비빔밥을 만원내고 먹었었으니... 그거에 비하면 매우 납득...)
다 먹고 배를 채웠으니 다음 코스인 청수사로 이동합니다.
< 청수사(기요미즈데라) >
빗길을 30분가량 이동해서 청수사에 도착합니다.
문제는 청수사 근처에 왔을때부터 길이 매우 좁아지며 사람이 득실득실 합니다.
무슨 출근시간 신도림역에 온 듯한 기분입니다.
토요일 오후가 되니 주차장도 만차에, 일반주차장도 가격이 장난아닌데도 자리가 없습니다.
차 1대가 지나갈만한 길에 양 옆으로 사람들이 버글버글...
< 헬 오브 지옥 >
천룡사, 은각사에 온 사람들 다 합쳐도 청수사가 더 많을듯한 느낌입니다.
중국여행팀이 다른곳에는 대여섯팀이 왔다면, 여기는 수십팀이 온데다가, 일본사람들도 여기로 다 여행오는듯 하고
중국여성분들이 기모노체험인지 기모노 입고 단체로 돌아다니시더군요. 감사합니... (응?!)
간간히 한국말도 들립니다. 여하튼 비오는데 사람까지 득시글하니 그야말로 "여긴 누구? 나는 어디?" 상태입니다.
< 청수사 >
전화번호 : 075-551-1234 (네비검색용)
은각사 후반부터는 비가 퍼붇더니 청수사 도착하니 비가 장마철레벨로 약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개찰구를 지나서부터는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기요미즈데라의 본당은 못을 전혀 쓰지 않고 지었다는데, 관광객이 그렇게 많이 밟고다니는데도 멀쩡한거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당은 동영상을 찍느라 사진이 없군요;
< 기요미즈데라 하면 이거죠 >
영험하다는 오토와폭포.
각 폭포(?)는 건강.사랑.학업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만
한번에 3가지 다 먹으면 불행이 찾아온다고 합니다.(욕심내지 말라는 소리겠죠)
비만 안왔어도 저도 저기서 한잔(?) 하고 왔을텐데 아쉽습니다.
기요미즈데라를 한바퀴 다 돌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도 사람이 득시글한데 길은 좁아서 헬게이트...
< 절에서 주차장까지 가는 길엔 선물가게들이 있습니다. >
주차할때 보면 아시겠지만, 주차난이 심각한 곳이라서 주차비가 더럽게 비쌉니다.[...]
렌트카가 오후 8시 업무종료이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에 막힘+비 감안해서 네시반쯤 오사카를 향합니다.
< 렌트카 반납 >
예상했던대로 비가 오는데다가 토요일 저녁시간대라서 차가 어느정도 밀립니다.
교토쪽은 괜찮았는데 오사카쪽 진입하면서부터 꽤 막혔습니다.
여차저차 해서 7시 정도에 오사카 들어와서 토요타렌터카 근처의 주유소에서 만땅주유를 합니다.
근데 교토갈때는 레귤러(가솔린)가 120엔 정도였던것 같은데 오사카 시내에서는 140엔 정도네요 헐...
여튼 기름값으로 천사백엔정도 쓴 듯 합니다. 주행은 대충 130Km정도 했습니다. 10리터 주유했다 치고 연비는 대충 13Km/L정도?
대부분 도로를 70정도의 낮은 속도로 달렸고, 가속을 꽤 부드럽게들 해서 흐름따라 타는데도 부드럽게 가속이 되더군요.
7명 탄 상태라는걸 감안하면 잘나온듯 합니다.
7시경 토요타 난바터미널점에 도착해서 차를 반납합니다.
< 같이 교토다녀오느라 수고하심 >
직원분이 "사고 안냈음? ㅋㅋ" 하길래 저도 "ㅇㅇ 안냈음. ㅋㅋ" 했습니다.
직원분과 함께 차량 상태를 체크 후, 기름만땅영수증과 렌트할때 받았던 서류(계약서 등등)를 드리고 빠이빠이 했습니다.
교토 렌트여행 종료!!
차를 반납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른분께서 광고판의 메뉴를 보더니 맛있어뵌다고 먹자고 하셔서 들어갔는데...
타요시라는 술집이었습니다. 금연석 없냐고 물어보니 없다더군요. 이미 자리에 다 앉으셨고 해서 그냥 주문해서 먹는데
딱 호프집에서 밥시켜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식 960엔>
음... 메뉴보고 들어갔더니 호프집이었네요[...]
술집이라선지 금연석이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메뉴사진 보고 들어간거라;;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편의점에서 마실것을 사서 숙소에서 마시는것으로 2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 2일차 종료 >